어느 날 밤, 이제 갓 14개월 된 아들이 40도의 고열로 인해 해열제를 먹여도 39도 밑으로 도저히 떨어지지않고 눈에 눈꼽이 끼이며 힘 없이 축 쳐져 아이가 아플때 자주 이용하는 일산 명지병원 소아응급센터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사실 저희 집은 경기도 양주시인데 양주, 의정부, 동두천 등 이 부근 지역 통틀어서 야간에 아이가 갈만한 소아응급병원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소 멀더라도 일산에 있는 명지병원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일산 파주 지역은 소아병실이 있는 미래아동병원, VIC아동병원, 코키아 아동병원 등 아이가 입원하여 병원에서 케어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고 명지병원처럼 소아전용 응급센터도 있어 아이 키우기에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행병이 돌기 시작하면 위 병원들 입원실은 항상 가득 차 대기를 걸어야하는 상황이 꽤 많습니다. 뉴스에서는 소아과 전문의들이 폐과한다고하여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어쨋든 집에서 40분 걸려 도착하여 접수를 하고 대기하였습니다. 대기인원이 꽤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없어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일산 명지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에 들어가면 정면 좌측 끝에 접수하는 데스크가 있는데 그 곳에서 접수 후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순서에 맞춰 호명하게 됩니다.
간호사 선생님께 간단히 증상을 설명하면 아이와 보호자에게 출입증을 팔에 부착해 주고 더 대기하라고 합니다. 대기 중에 열 경련 아이도 119를 통해 입원해 들어오기도 해서 살짝 놀라기도 했네요.
조금 더 대기 후 기다리고 있으면 소아응급진료센터 내 진료실이 있는데 그 곳에서 소아전문의 선생님을 통해 진료를 받습니다.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눈꼽도 끼고 고열이 나는 등 요즘 유행하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의심되어 소변검사를 하였는데 소변받는 비닐이 자꾸 벗겨져서 두어번 다시 부착했네요.
일산 명지병원 소아응급센터 운영시간은 새벽 2시까지로 알고있어요. 1시 반 정도가 되니 소아응급센터에 있는 모든 보호자와 환자들이 일반 응급센터로 옮겨가게끔 안내를 받았습니다.
소아응급센터 접수는 마감하지만 일반 응급실을 통한 소아병동은 기존 접수한 환자에 한 해 계속 관리되고 있으니 그 곳에서 대기하면서 기다리면 소아응급센터 병실에 잠시 누워 대기 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고열과 아이가 힘없이 축 쳐져 있는 상태가 계속되자 소아전문의 선생님은 입원하며 지켜보는 것을 권장하였고 아이의 상태가 걱정되는 저는 수긍하고 입원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입원한 시간은 11시 쯤이었는데요 일산 명지병동 소아병동 병실의 자리가 없어 기존 입원했던 병실에서 퇴원환자가 자리를 비워줘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일산 명지병원 소아병동에서 퇴원하는 절차는 오전에 담당의 순회진료간 퇴원할 것을 안내받으면 간호사 선생님을 통해 링거 제거하고 집에서 복용할 약 안내받고 수납하고 병원복에서 사복으로 다시 갈아입혀야 하는 등의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립니다.
입원한 시간인 11시도 소아병동으로 바로 들어간 것이 아닌 6층의 음압병실에서 잠시 머물다가 점심식사를 하고 2시쯤에나 소아병동 입원실에 입원할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면 일산 명지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는 새벽 2시까지 접수 받아 그 전 야간 시간대에 아이가 응급상황일 때 접수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 상태가 좋지않을 시 바로 입원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